어제 남한산성 다운힐 하러 갔는데... 이상하게도 제거 아스트로 정도의 트레블이면 될거다 라는 생각이 전날 문득 들더군요. 그래서 얼른 XC 노란색 타이어를 끼우고 갔더랬습니다. 죽겠더군요. 가뜩이나 체력이 약한데 충격을 몸으로 받아 들일려니 정말 팔에 쥐가 나겠더군요. 남한산성이 왜 갚자기 만만하게 느껴졌던지... 아스트로 앞뒤 큐알 다 빠지고 변속레버 하나 뿌러지고 그래도 다행히 빵구는 안났네요. 하지만 바람을 너무 많이 넣어서 급경사는 무조건 슬립 이었습니다. 661 신발은 왜 그리 또 미끄러운지 급경사에서 넘어져서 자전거는 위에 있는데 도저히 등반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아스트로 타고 가면 자전거랑 손목이랑 끈으로 묶어둬야 겠습니다.

남한산성... 탈땐 그렇게 힘이 드는데 타고 나면 또 생각이 나는게 참 다운힐의 재미가 묘하더군요. 마지막 황송가리라는 코스가 있는데 끝내줍니다. 환상이죠~ 그것만 5번 탔으면 좋겠는데... 멤버들이 전부 하드코어 실력이라 아주 저만 죽어나고 있습니다. 담엔 최강의 트레블을 가진 비밀병기를 가지고 가야 할것 같습니다. 실력이 안되면 자전거 성능으로 밀어붙여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