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글은 hyangbo님의 댓글을 보고 작성한 글이지만 비단 hyangbo님
뿐만 아니라 오장터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포함, 오해하고 계신 분들께
호소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그리 긴 글이 아니니 천천히 꼼꼼하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장터는 장소이지 단체가 아닙니다.
저는 오장터의 관리자이자 오장터홈페이지의 운영자입니다.
오장터 홈페이지는 오장터에서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도구입니다.
오장터와 오장터홈페이지는 엄밀하게 따져서 별개입니다.
이번 문제를 계기로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몇 가지 있어 모든 분들께 확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장터의 성격에 대해 간단하고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오장터의 관리자입니다.
예를들어 말하자면 공원 관리자입니다.
이 공원에는 불특정 다수가 놀러오시는데 그 중에는 자주 나오셔서 안면이 있고 서로 친한 분들도 계십니다.
삼삼오오 모여 소풍을 가기도 합니다. 단체로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아주 자유로운 공원입니다.
물론 몇 년을 나와도 얘기 한 번 안해본 사람도 있고 친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많아도 공원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자주 찾아 오십니다.

이어서 이번 사건과 연관시켜 설명하겠습니다.

근데 공원에 자주 나오시는 분 중 한 분과 외부인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습니다.
그 외부인이 공원출입자 한 분에 의해 상당한 모욕을 당했으니 공원관리자 및 공원출입자들에게 사과나 해결책을 요구한다면,
전혀 현실에 맞지 않는 요구가 되겠지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중재를 하거나 해결에 도움을 드릴 수는 있으나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은 당사자 이외에 아무도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오장터는 평화로운 곳입니다. 생활자전거를 타든 도로싸이클을 타든 외발자전거를 타든 리컴번트를 타든 뭘 타든 상관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전거가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누구시든지 오장터에 오셔도 되고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장터를 어떻게 생각하시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만!
막무가내의 시선으로 폄하하지는 마십시오.

그리고 오장터에 자주 나오시는 여러분들께도 한 말씀 드립니다.
오장터를 폐쇠집단 혹은 단순 동호회로 여기지 말아주십시오. 오장터는 모든 자전거인의 장입니다.
오장터에 한 번 이상 들러주신 분들을 세어보진 않았지만 수천 명은 될겁니다.
서강대교 밑을 지나가다 펑크 때우거나 타이어 바람 보충하거나 고장나서 들리신 분들만 해도 수백 명 될겁니다.

부탁드립니다. 오장터가 뭐하는 곳인지 어떤 성격을 가진 모임인지 그 취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새겨주십시오.
오장터를 잘 모르시는 분이나 눈여겨 확인하지 않으신 분은 공지글을 참고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오장터시작-> 알려드립니다 에 나와 있습니다.

p.s. : 현재 구성되어있는 오장터내의 팀들은 조만간 정비하여 정식 출범시키겠습니다.
오장터가 이번 달로 4년째 접어듭니다. 내부적으로 발생한 돈독한 팀들에 대한 정비가 없어
오장터를 단순 동호회로 여기시는 분들이 제법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오장터의 취지가 그렇듯 이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정비가 필요합니다.
조만간 터줏대감님들과 운영에 대한 자세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