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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눈앞에서 한분을 저 세상으로 보냈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르신인데, 평소 지병으로 당뇨와 신부전증을 앓고 계셨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분이 쓰러지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한 저는 즉시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기도 확보 및 구강 청소, 이어진 흉부압박상지거상의 심폐소생술.
5분정도 했을 때 119가 도착했으나, 저는 이미 알것 같았습니다. 망자께서는 이미 동공에 반응이 없었고, 쓰러진 직후 호흡과 맥박을 체크했으나 이미 없었습니다. 구급차에 타서도 계속 소방관 아저씨를 도와 흉부압박을 했지만, 병원에서 끝내 사망진단이 떨어졌습니다.
엄연히 이는 객사이기 때문에, 남부경찰서에 가서 간단한 목격자 진술을 하고 왔습니다. 알고보니 망자는 제 초등학교 동창여자애의 부친이시더군요. 병원에 도착한 그 친구는 쇼크로 구토를 하고, 하여간 분위기~~~~~.
약간의 죄책감이 듭니다. 배운대로 했지만 제대로 못 배운것 같습니다. 아무리 지병이 있었다고는 하나 쓰러질 당시 주변의 어이없는 반응, 그냥 물끄러미 보고만 있습니다. 제가 호흡과 맥박이 없다고 호들갑을 떨자 그제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도움이 안됐습니다.
망자께 죄송합니다, 저의 역량이 부족했나봅니다.
자전거는 지속적으로 탈겁니다. 건강을 위해서. 즐거운 추석인데, 여러분들께 이런 글을 보여드려 죄송합니다만,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주십사 이렇게 올려봅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아울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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